[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박성제 MBC 사장이 올림픽 중계 중 일부 국가와 관련한 부적절한 자막 및 이미지 사용한 것에 대해 해당 국가에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다.
박성제 사장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올림픽 개회식과 남자 축구 중계 등에서 벌어진 그래픽과 자막 사고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성제 사장은 이번 논란이 'MBC 내부 데스킹 시스템에 의한 것이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MBC 조직 개편을 하면서 변화가 있긴 했으나 조직 개편이 문제의 원인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사나 계열사 어느 한쪽의 문제가 아니다. 기술적 문제가 아닌 올림픽 정신과 참가국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 못한 규범의 문제"라며 "1차적인 정밀 조사를 해서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적절한 이미지 사용으로 논란이 됐던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등 국가 대사관에 직접 사과했다고 밝히며 "오늘 외식 기자들에게도 사과문과 영상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MBC는 23일 진행된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우크라이나 , 엘살바도르, 아이티, 아프가니스탄, 마셸 제도 등의 선수단이 입장할 때 나라 설명란에 부적절한 사진과 설명을 삽입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심화되자 MBC는 24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올림픽 중계에서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5일 열린 한국과 루마니아 축구 예선전 중계 과정에서는 루마니아의 대표팀 수비수 마리우스 마린이 자책골을 넣자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달아 상대팀을 조롱해 또 한번 논란을 일으켰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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