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도착한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은
김 감독은 26일 오후 도쿄의 관문인 지바 나리타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간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은 착륙 후 2시간 가량 검역-입국심사를 마친 뒤 대회 조직위가 마련한 선수단 전용 버스를 이용해 도쿄 하루미의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2시간여의 짧은 비행을 마친 선수단이었지만, 긴 검역-입국 절차를 거치면서 다소 지친 기색이 엿보였다. 김 감독은 선수단과 함께 덤덤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표팀은 27~28일 선수촌 인근 오타구장에서 두 차례 훈련을 실시한 뒤, 29일 요코하마구장에서 이스라엘과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27일 제8호 태풍 네파탁이 동북 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상태라 이틀 간의 훈련이 제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김 감독은 "태풍 소식이 있어 걱정은 되지만, 선수들과 준비를 잘 했다. 우리가 뜻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요코하마구장 적응 여부를 두고는 "아쉬움이 있지만 같은 조건이다. 힘이 있어야 이기는 것이다. 이틀간 몸관리를 잘하고 29일 베스트 컨디션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복잡했던 분위기에 대해선 "내가 많은 말을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말보다는 몸과 행동으로 팬들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매 경기 온 힘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세 차례 평가전에 대해 "모두 만족스러웠다고 볼 순 없지만, 타자들이 3경기 동안 투수의 공을 봤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일단 이스라엘전만 생각하고 있다"며 "저쪽도 총력전으로 나설 것이다. 우리 타자 감이 올라오기 전까지 실점을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첫 경기서 기선제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13년 만에 대표팀 단복을 입은 것을 두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나온 게 오랜만이다. 어색하기도 하면서 편하기도 하다"고 웃었다. 일본과의 맞대결 전망에 대해선 "일본은 모든 팀이 최강이라고 이야기 하는 팀이다. 일본전은 3차전 이후에 생각해야 한다. 이스라엘, 미국전을 치른 뒤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일본을 이야기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거쳐 승자-패자조로 나뉘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김 감독은 "내가 이렇다 저렇다 말할 상황은 아니다. 우리 팀이 좋은 분위기 속에 나서는데 온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나리타=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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