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후반기 5강 싸움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력이 한층 향상된 모습이다. 플러스 요인이 많다. 가장 먼저 리그 조기중단 직전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이입은 '멀티 내야수' 강경학이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1군 선수들이 포함된 팀 화이트에 포함돼 5-6으로 뒤진 7회 말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전반기에 2루수 김선빈의 백업으로 타격까지 되는 내야수를 원했다. 김선빈은 올 시즌 부상자 명단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햄스트링 부상 관리를 해줘야 했다. 최정용과 박 민이 번갈아가며 대체 출전했다. 최정용이 그나마 간헐적으로 대타나 선발로 나서면 타석에서도 제 몫을 해냈지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청소년대표팀 주전 유격수 출신 박 민은 타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강경학이라는 백업 자원을 '서머 캠프'를 통해 수확하고 있는 모습이다.
예비역 중에서도 '우완 파이어볼러' 한승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한승혁은 현역이 아닌 사회복무요원이었기 때문에 지난 7월 초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꾸준하게 몸 관리를 할 수 있었다. 이후 소집해제 이후 2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5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1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깔끔하진 못했다. 그러나 직구 최고구속이 152km에 달할 정도로 좋은 몸 상태임을 증명했다.
한승혁 뿐만 아니라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한 장지수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장지수도 지난 25일 자체 연습경기에 팀 화이트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하면서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투를 보였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역시 지난 25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홈런 포함 두 개의 장타를 때려냈다. 터커는 지난 23일 치른 세 번째 자체 연습경기에서도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최근 5강 언저리에 있는 팀들이 전력누수를 겪었다. '원정숙소 술파티'에 따른 코로나 19 방역수칙 위반 중징계로 5위 NC 다이노스와 6위 키움 히어로즈는 주축 선수들을 잃었다. NC는 야수만 4명, 키움은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투수 2명이 후반기에 뛸 수 없게 됐다.
KIA가 2018년 이후 2년간 끊긴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선 반드시 NC와 키움의 틈새를 파고 들어야 한다. 윌리엄스 감독이 활용할 카드가 많아졌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완전체'가 된 KIA의 전력은 16일 후에 공개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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