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오토바이)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이륜차 교통법규 준수 실태조사 결과, 운전자 절반 이상이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았다. 실태조사는 이륜차 통행이 잦은 서울 지역 교차로 15곳을 선정해 지난달 22일 점심과 저녁 시간대 각각 90분씩 관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3시간 동안 조사지점을 통과한 9633대의 이륜차 중 46.5%에 달하는 4476대가 교통법규를 위반했다. 4476대의 법규위반 건수는 5045건으로, 정지선 위반이 2971건으로 전체 법규위반의 58.9%를 차지했다.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 역주행 등 중대 교통법규 위반이 1천388건(27.5%),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인도 침범은 410건(8.1%)에 달했다. 시간대별 법규위반율은 저녁 시간(48.6%)이 점심시간(44.2%)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통시장 주변(63.2%)과 주거지역 주변(50.5%)의 법규위반율이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 2018∼2020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연평균 9.7%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는 각각 연평균 9.9%, 12.2% 늘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이륜차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8년 14.2%에서 지난해 17%로 상승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륜차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선 이륜차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 등 교통안전을 위한 의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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