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이변은 없었다.'
한국 배드민턴 남녀복식이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각각 우승 후보들을 만나 이변을 노렸지만 잇달아 석패했다.
이날 여자복식의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이변의 조 1위를, 남자복식 최솔규(요넥스)-서승재(삼성생명)는 기적같은 8강행을 노리며 최종전에 임했다.
하지만 2경기 모두 아쉬운 패배였다.
세계 5위 김소영-공희용은 27일 일본 도쿄의 무사시노노모리스포츠플라자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D조 3차전 천칭천-자이판(세계 3위·중국)과의 경기서 1대2(21-19, 16-21, 14-21)로 역전패했다.
첫 세트 21-19 박빙의 승리로 반란을 일으키는 듯했지만 이후 2세트 모두 초반 기선을 빼앗긴 채 반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며 내리 패하고 말았다.
조별예선 2승1패를 기록한 김소영-공희용은 3전승의 중국조에 이어 2위로 조별예선을 마감했다. 복식 결선 토너먼트는 조별예선에서 만났던 상대를 피한다는 규정에 따라 김소영-공희용은 다른 조의 1위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준결승에 도전해야 한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남자복식의 최솔규-서승재가 사실상 탈락했다.
세계 8위 최솔규는 남자복식 D조 최종전서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메드 아산(세계 2위·인도네시아)에 1대2(12-21, 21-19, 18-21)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최솔규-서승재는 1승2패로 조별예선을 마감, 이변이 없는 한 한국 배드민턴 선수단 중 가장 먼저 탈락의 고배를 들게 될 전망이다. 복식 종목은 조 1, 2위에 8강 티켓이 주어진다.
오늘 저녁 8시에 예정된 D조 나머지 최종전 아론치아-소위익(세계 9위·말레이시아)과 재이슨 앤서니 호수에-닐 야쿠라(세계 32위·캐나다)의 경기에서 아론치아-소위익이 패할 경우 한국을 포함한 하위 3개 조 모두 1승2패 동률이 돼 순위 결정 방식을 계산해야 한다. 승률 동률일 경우 순위 결정은 총세트 득실 차-총점수 득실 차의 순으로 가린다.
하지만 아론치아-소위익이 D조 최약체인 캐나다조에 패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만약 아론치아-소위익이 패배의 이변을 당해 1승2패 동률이 된다 하더라도 세트 스코어 0대2로 완패 큰 점수 차로 1대2 패배의 경우 실낱같은 희망을 살릴 수 있다.
현재 최솔규-서승재는 총세트 득실이 3승4패이고 총점수 득실차는 +2(130득점-128실점)다. 반면 아론치아-소위익은 1경기를 남긴 현재 총세트 득실 2승2패, 총점수 득실차 +1(80득점-79실점)이다.
결국 조 2위 경쟁자인 아론치아-소위익와의 1차전에서 덜미를 잡힌 것이 커다란 악재가 됐다.
이날 한국은 대회장에서 1코트 남자복식, 2코트 여자복식이 나란히 출전해 한때 팽팽하게 맞서며 동반 이변을 노렸지만 남자복식이 먼저 패퇴한 이후 여자복식도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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