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이번에도 이도류의 날카로움을 드러냈다.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가 후반기 들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승리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5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치며 6대2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 2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후 일주일 만이다. 후반기 두 번째 등판서도 역투를 펼친 오타니는 시즌 5승째(1패)를 수확하면서 평균자책점을 3.21에서 3.04로 낮췄다.
타석에서도 결승타를 뽑아내는 활약을 보였다. 오타니는 0-0이던 1회말 무사 2루에서 우전안타를 날리며 선취 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미네소타 트윈스전서 시즌 35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친 오타니는 타격감이 완연한 회복세다. 시즌 타율 2할7푼7리(336타수 93안타), 35홈런, 76타점을 마크했다.
1회초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오타니는 2회 2사후 코너 조에게 좌월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조시 푸엔테스를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엔 8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요리했다.
4회에는 1사후 트레버 스토리에게 사구, 2사후 샘 힐라드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2루 위기에 몰렸다가 조를 1루수 뜬공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5회 1사후 돔 누네즈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실점을 기록했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7구째 84마일 슬라이더가 한복판으로 몰리는 실투가 됐다.
이어 라미엘 타피아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흔들린 오타니는 후속 두 타자를 모두 땅볼로 제압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잠재운 오타니는 7회 역시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깔끌하게 틀어막았다.
99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직구 최고 구속 99.7마일을 찍었고,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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