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메달권을 노리는 배드민턴 혼합복식이 험난한 8강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의 열전이 한창인 가운데 혼합복식 결선 토너먼트(8강)가 28일 가장 먼저 시작한다.
한국은 유일한 혼합복식 출전자인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조 2위로 8강에 오른 상태. 27일 8강 대진 추첨이 열렸다.
배드민턴은 16개 조 1위가 16강에 오르는 단식과 달리 복식의 경우 4개 조 1, 2위가 8강에 오르기 때문에 별도의 대진 배정 방식을 적용한다.
일단 금메달 1순위인 1, 2번시드(올림픽랭킹 1, 2위)는 준결승까지 만나지 않도록 별도의 트리에 나눠놓고, 각 조 1위가 서로를 피해 분리된다. 나머지 2위팀은 추첨을 통해 조 1위팀과 만나도록 배정한다. 여기에 추가 규정으로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팀이 다시 만나지 않도록 분리한다. 8강에서 어떤 상대를 만날지는 이른바 '복불복'인 셈이다.
추첨의 운도 따라야 했는데, 서승재-채유정은 8강에서 또 가시밭길을 만났다. 조별예선에서 세계 1위 젱시웨이-황야칭(중국)과 조 1위 쟁탈전을 벌였다. 젱시웨이-황야칭은 올림픽랭킹서도 1번 시드였다.
규정에 따라 젱시웨이-황야칭을 8강에서 피한 것은 좋았는데, 대진 추첨 결과 D조 1위 왕이류-황동핑(중국)과 맞붙게 됐다. 세계 3위인 왕이류-황동핑은 올림픽랭킹 시드 2번으로 1, 2번 시드 분리 원칙에 따라 8강 대진표에서 젱시웨이-황야칭은 1번, 왕이류-황동핑은 8번에 배치했는데 서승재-채유정인 7번 자리에 추첨된 것이다.
서승재-채유정은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왕이류-황동핑과의 역대 맞대결에서 3전 전패로 열세다. 상대전적으로 보면 가장 불리한 대진이다.
B조 1위 마르쿠스 엘리스-로렌 스미스(세계 8위·영국)와의 상대전적은 2승1패, C조 1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세계 5위·일본)와는 3승3패로 상대적으로 해 볼만한 상대였다.
한편 대진표에 따르면 서승재-채유정은 8강에서 승리할 경우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와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이(세계 2위·태국)의 승자와 준결승을 치르게 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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