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뉴욕 양키스가 결국 박효준(26)을 떠나보냈다. 배지환(22·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더블A)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27일(한국시각) '양키스가 박효준과 디에고 카스티요를 피츠버그로 보내고, 대신 우완 투수 클레이 홈즈를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배지환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피츠버그는 앞서 강정호에 이어 배지환과 박효준까지, 역대 한국인 내야수 3명이 뛰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피츠버그는 앞서 최다안타 1위(125개)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주전 2루수로 나섰던 애덤 프레지어(29)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한 상황. 박효준으로선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박효준은 올시즌 트리플A 동부지구에서 타율(0.327) 출루율(0.475) 1위, 장타율(0.567) 4위를 기록하는 등 눈부신 기량 향상을 보였다.
양키스는 고민 끝에 다수의 코로나19 부상자가 발생한 15일, 박효준을 빅리그로 불러올렸다. 박효준으로선 2015년 양키스 입단 이래 7년의 기다림 끝에 처음 밟은 빅리그 무대였지만, 너무나 짧았다.
16일 데뷔 첫 타석에서 초구를 받아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우익수로 무난한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이후 4경기 동안 벤치만 지켰고, 더이상 출전기회가 주어지지 않은채 40인 로스터 제외 및 마이너행을 통보받았다. 박효준의 콜업을 기다렸던 양키스 팬들은 일제히 실망의 목소리를 냈다. 캐시맨 단장이 거듭 밝혔듯, 양키스가 박효준을 기용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한 셈이다.
현지에선 올시즌 후 박효준이 마이너리그 FA 자격을 얻는 만큼, 올해 안에 양키스가 그를 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예상대로 결국 박효준의 트레이드가 결정됐다. 박효준의 트레이드 상대인 홈즈는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44경기에 출전, 42이닝을 소화하며 3승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중인 투수다.
박효준은 피츠버그에서 못다핀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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