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03년생 수영 괴물' 황선우(18)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황선우는 27일 일본 도쿄의 도쿄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26기록했다. 목표했던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다. 하지만 황선우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수영의 미래를 밝혔다.
'기록 깨기' 달인. 황선우는 이날 한국 첫 자유형 200m 금메달에 도전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황선우는 25일 치른 예선에서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레전드' 박태환을 넘어 한국 역사에 새 이름을 남겼다. 그는 전체 39명의 선수 중 1위에 오르며 상위 준결선에 안착했다. 15시간 뒤 치른 준결선에서는 1분45초53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결선에 진출했다. 2012년 박태환 이후 9년 만의 쾌거.
황선우는 '끝판왕' 깨기에 나섰다. 바로 올림픽 금메달. 한국 수영이 올림픽에서 거둔 금메달은 단 하나. 박태환이 2008년 자유형 400m에서 거둔 값진 수확이다. 하지만 천하의 박태환도 자유형 200m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태환은 2008년과 2012년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이널 무대에 나선 황선우. 7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황선우는 50m 지점을 23.95로 가장 먼저 통과했다. 100m 힘을 이어갔다. 황선우는 100m 지점도 가장 빠른 49.78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황선우는 1분16초56로 150m 지점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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