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 여자 배구가 도쿄올림픽 첫승에 성공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7일 도쿄 아리아케아레나에서 펼쳐진 케냐와의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예선 A조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4, 25-22, 26-24)으로 완승했다. 예선 1차전에서 브라질에 0대3으로 완패했던 한국은 케냐를 완파하면서 반등 실마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김희진이 양팀 최다인 20득점을 올렸고, 김연경이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당초 오후 9시45분으로 예정돼 있던 이날 경기는 브라질-도미니카공화국전이 풀세트 접전 끝에 마무리돼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출발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은 케냐 키프로노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한데 이어 서브 범실 등이 이어지면서 1-5까지 밀렸다. 라바리니 감독이 작전 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은 한국은 김연경이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고, 김희진 양효진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격차를 더욱 벌리며 25-14로 1세트를 잡았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초반 흐름을 주도하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중반부터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케냐에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은 23-21에서 김희진의 공격 성공으로 세트포이느를 가져간 뒤,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채우면서 2세트로 25-22로 가져갔다.
케냐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은 3세트 초반 케냐와 공방전을 이어갔다. 21-21 동점 상황에서 김연경의 공격 범실로 한때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매치 포인트에서 리시브 실패로 듀스 상황에 몰렸으나, 김연경의 공격 성공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도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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