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배드민턴 혼합복식 서승재(24·삼성생명)-채유정(26·인천국제공항)이 8강에서 아쉽게 패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6위 서승재-채유정은 28일 일본 도쿄의 무사시노노모리스포츠플라자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전서 세계 3위 왕이류-황둥핑(중국)에 0대2(9-21, 16-21)로 패했다.
중국조와의 상대전적 3패로 열세인 상황에서 경기에 나선 서승재-채유정은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부담감까지 안고 있었기 때문일까. 1세트부터 평소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세트 초반 연속 4실점으로 기선을 빼앗긴 서승재-채유정은 황둥핑의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에 밀려 4-11로 세트 하프타임을 맞았다. 휴식 이후 서승재-채유정은 6-15에서 처음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의 고삐를 죄는 듯했다.
하지만 여전히 긴장이 풀리지 않은 듯 무거워 보이는 발놀림으로 실책을 연발하며 추격의 동력을 더 살리지 못했다.
2세트는 더 아쉬웠다. 서승재-채유정은 1세트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중반까지 리드를 잡아나갔다. 한결 적극적인 공격으로 전환한 한국조는 한때 13-5까지 몰아붙였다. 상대 중국조가 한국의 맹렬한 기세에 눌려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한데 애매한 판정에 흐름이 바뀌었다. 14-8로 앞선 상황에서 채유정이 상대의 공격으로 날아드는 공을 가까스로 피해 아웃을 유도했다. 15-8로 달아나는 듯했으나 심판은 채유정의 몸을 스치고 나갔다고 판정했다. 서승재와 파이팅을 외치던 채유정은 판정에 어이업다는 표정을 지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
아쉬움을 삼킨 서승재-채유정은 이후 무려 9연속으로 실점을 허용하는 등 갑자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잡을 듯 했던 고기를 놓치고 말았다.
앞서 열린 여자단식에서는 김가은(23·삼성생명)이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여자민(싱가포르)를 2대0(21-13, 21-14)으로 완파하며 2연승,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먼저 조별예선을 통과한 안세영(19·삼성생명)과 함께 여자단식 출전 선수 2명 모두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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