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이틀간의 뜨거운 청백전을 마쳤다. 이제 후반기 전력을 점검할 타 팀과의 연습경기만 남았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의 자체 청백전이 열렸다. 스트레일리가 선발로 나선 원정팀이 나승엽의 3점 홈런을 앞세워 11대5로 승리했다.
이번 청백전 2연전에는 베테랑 선수들 없이 신예 선수들끼리 맞대결을 펼쳤다. 서튼 감독은 1~2군을 나누지 않고 적절하게 섞어 양팀을 배치함으로써 선수들의 경쟁심을 고취시켰다. 특히 나원탁은 '이도류(투타병행)' 선수답게 전날 투수에 이어 이날은 4번타자로 출격했다.
전날에 이어 지명타자를 2명 두고 10인 라인업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원정팀은 신용수(중견수) 최민재(좌익수) 오윤석(2루) 나승엽(1루) 강로한(우익) 안중열(포수) 홍지훈(3루) 배성근(유격) 최종은 강태율(이상 지명타자), 홈팀은 김재유(중견수)를 추재현(우익수) 김민수(2루) 나원탁(지명타자) 이호연(3루) 김주현(1루) 이주찬(유격수) 김강현(2루) 정보근(지명타자) 김민수(좌익수)가 나섰다.
어제에 이어 경기 초반에는 양팀 선발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원정팀은 스트레일리, 홈팀은 최영환이 나섰다. 스트레일리는 2이닝을 깔끔한 퍼펙트로 막고 내려갔다.
최영환은 1회말 선취점을 내줬다. 신용수-최민재의 연속 안타에 이어 최민재의 2루 도루 때 포수의 2루 송구가 빠지면서 신용수가 홈을 밟은 것. 하지만 이어진 무사 1,2루 위기에서 나승엽을 병살타, 강로한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2회는 추재현의 호수비를 더해 상쾌한 3자 범퇴였다.
홈팀은 4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민수(외야수)가 안타로 출루했고, 김재유가 시프트를 깨는 내야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김민수(내야수)의 적시타와 나원탁의 내야땅볼로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하지만 원정팀은 4회말 무사 1,2루에서 등장한 나승엽이 3점홈런을 쏘아올리며다리 다. 강동호의 초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 125m 너머로 아득하게 날려보냈다. 최준용은 "나승엽의 스윙은 아름답다. 요즘 '나봉'이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나봉 파워인 것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7~8회는 무사 1,2루 등 상황을 설정하며 투수들의 위기 관리 능력 및 수비진의 대응 능력을 테스트했다. 원정팀은 7회 박진을 상대로 3점을 뽐내며 승기를 굳혔다. 홈팀도 8회초 김창훈을 상대로 3득점하며 따라붙었지만, 원정팀은 9회말 김정주에게 다시 3점을 뽑아내며 이날 승부를 11대5로 마무리했다.
홈팀은 최영환(2이닝) 강동호(3이닝) 박진(1⅓이닝) 정우준(1이닝) 김정주(⅓이닝)으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원정팀은 스트레일리에 이어 김도규 정성종 한승혁 송재영 김창훈 최우인 나균안(각 1이닝)이 이어던졌다.
구단 유튜브로 중계된 경기, 전날 정 훈에 이어 최준용이 해설로 나섰다. 최준용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롯데 선수들의 별명을 비롯한 각종 비화를 쏟아내는가 하면, 신예다운 눈썰미로 댓글을 포착해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최준용은 자신의 근황에 대해 "8월중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인상과 26홀드는 어려워졌고, 후반기에는 '최준용이 돌아왔구나'를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는가 하면, '강장고(강동호)' 등 선수들의 별명을 명쾌하게 공개했다.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손아섭의 노래 실력에 대해 "보정 없어도 내가 이긴다"며 자신감을 표출하는가 하면, "날 괴롭히는 쌍두마차는 김진욱과 나승엽"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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