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아이즈원의 재결합을 위해 추진됐던 크라우드 펀딩이 결국 취소됐다.
아이즈원 팬들은 그룹 리론칭을 위한 '평행우주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펀딩에는 2만명이 넘는 서포터가 참여, 32억여원의 기금을 모았으나 아이즈원의 재결합이 최종 무산됨에 따라 펀딩도 취소됐다.
위원회는 "펀딩기간 연장 후 CJ를 중심으로 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소속사간 요구조건 등이 달라 최종적으로 합의가 불가능했다. 해당 플랜 무산 시 각 소속사를 중심으로 진행할 플랜은 펀딩기간 내 확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아이즈원 리론칭이라는 원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점, 유닛 등 다른 플랜으로의 전환시 기존 펀딩 금액을 사용하는 것은 취지와 맞지 않다고 판단돼 이번 펀딩은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후 유닛 혹은 기타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적극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 멤버간의 컬래버레이션이나 유닛활동, 미발매곡 음원 발매 등을 위해 노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즈원이 다시 모일 수 있는 구심점을 마련하겠다는 게 위원회의 입장이다.
위디즈는 펀딩 기간이 끝난 뒤 결제가 진행되는 형식이기 때문에 펀딩 금액은 30일 자동으로 결제예약 취소된다.
비록 불발로 끝나긴 했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크라우드 펀딩 산업 고유의 순기능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긴다. 크라우드 펀딩이 제품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이나 홍보수단을 넘어 문화 공연 예술 등 무형의 크리에이터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즈원은 2018년 Mnet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센터 장원영을 비롯해 안유진 권은비 김채원 이채연 최예나 강혜원 조유리 김민주, 미야와키 사쿠라, 아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Mnet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조작 사건으로 '조작돌'이란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이들은 2년 6개월간의 활동 기간 동안 '라비앙로즈' '비올레타'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과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Mnet 측의 잘못으로 의도치 않은 공백이 길어지기도 했던 터라 계약기간 종료 뒤의 재결합, 유닛활동 등의 논의도 있었다. 그러나 멤버 각자의 의견과 소속사 의견을 최우선으로 배려한 결과 아이즈원은 4월 말 활동에 최종 종지부를 찍고 해체하기로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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