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내가 부족하다. 선수들에게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전주원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53대74로 패했다. 스페인에 이어 캐나다에도 패하며 2연패.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8월1일 열리는 세르비아전에서 올림픽 첫 승에 재도전한다.
경기 뒤 전 감독은 "죄송하다. 슛이 너무 안 터졌다. 그래도 연습경기 때는 좀 됐는데, 여기에 와서는 슛이 잘 안 들어간다. 상대에 리바운드에서 패한 게 가장 큰 패인이다. 짧은 시간에 훈련했음에도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 힘과 높이에서 차이가 났다. 공격 리바운드를 25개나 줬다. 상대가 우리에게 3점슛을 주지 않으려고 막았다.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는 그래도 그 다음 동작이 됐는데 이번에는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한국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9위다. 캐나다는 4위. 객관적 전력에서 차이가 컸다. 신장의 차이도 있었다. 캐나다는 평균 신장이 1m84.5. 한국(1m80.3)보다 높다. 한국은 키 1m90 이상인 선수가 박지수 한 명인데 캐나다는 4명. 전 감독은 과감한 로테이션으로 경기를 치렀다.
전 감독은 "캐나다가 몸싸움을 잘하는 팀이다. 체력 소모가 컸다. 선수들 체력 소모가 컸다. 어린 선수들이 그럴 때 경험을 얻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이 대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이 없다. 이제 시작이다. 그 선수들이 밑을 바쳐야 한다. 우리가 크게 밀린 것은 없었다. 한국에서도 그렇게 훈련해왔다. 훈련해온 대로 하고 있다. 언니들 5명이 계속 경기를 뛸 수는 없다. 이 대회가 아닌 다음 대회도 한국 농구가 생각해야 한다고 봐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한국은 8월1일 세르비아와 격돌한다. 전 감독은 "세르비아가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한국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비록 패했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다음에 어떻게 준비해서 하느냐다.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내가 부족한 것이다. 선수들에게는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새 모습,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우리가 최하위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왔다. 한국 여자농구가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보완해서 조금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를 악물었다.
사이타마(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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