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킹덤 : 아신전' 김은희 작가가 시즌3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은희 작가는 29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취재진과 만나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킹덤 : 아신전'(김은희 극본, 김성훈 연출)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 시즌3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사실 아신전 같은 경우는 시즌1, 시즌2의 프리퀄 성격을 띠고 있다. 그렇다면 그 전에 생사초도 알고 있던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다. 저만의 작가만의 상상력인데 초기에 사군이 폐지될 때 누군가 이 풀을 알고 있던 게 아닐까 싶었다. 지금 현재 나온 얘기로는, 생사초의 가장 최초의 얘기가 될 거다. 지금 시즌3는 확정된 것이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시즌3의 마지막 결말은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까지는 완료된 상태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시즌1, 시즌2에서 지금까지 몰고 올라왔던 창이 일행의 긴장감을 키워줄 위험 요소로 작용할텐데, 완벽한 선인도 완벽한 악인도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엔 캐릭터의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라서 시즌3는 끝없이 펼쳐진 거친 벌판이라든지, 그런 곳에서 역병이 발발했을 때 이 사람들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어떤식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해 기대를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말을 아껴온 김은희 작가지만, 시즌3에 대한 생각은 뚜렷했다. 김 작가는 "시즌3는 결국 우리가 인간의 힘으로 막기 힘든 역병의 얘기인 거잖나. 그런 역병이 벌어졌을 때, 남쪽은 성곽이나 지형지물이 있는데 지형지물도 없는 넓은 산이나 평야에서 역병이 퍼지면 어떨지 생각했다. 창이는 지위를 내려놨기에 이용할 수 있는 권력이 없는 상태다. 아신과 비슷할 수밖에 없는 위치다. 그런 생각은 해봤다. 예를 들어 안현이나 민치록의 입장에서는 위가 죽었으면 하고, 파저위는 아래가 죽었으면 할텐데, 아신은 '모두가 죽으면 좋겠다'는 거고, 창이라면 '모두가 살면 좋겠다'고 하지 않겠나 싶었다"고 말했다.
'킹덤' 팬덤의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는 가운데, '세자전' 제작 소식이 먼저 들려왔다. 이에 김 작가는 "사실은 세자뿐만 아니라, 작가 입장에서는 세자도 마찬가지고 조학주도 마찬가지고 서비도 마찬가지고 영신이도 마찬가지고, 전사들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할 수밖에 없다. 세자도 당연히 세자빈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고, 중전도 늙은 왕과 결혼하기 전에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첫사랑이 있지 않았을까. 조학주가 가만히 뒀을까. 북방으로 쫓아내지 않았을까, 서비는 어디에서 왔을까 생각했었는데 세자전도 마찬가지로 그런 전사, 짧게라도 정리된 부분이 있었지만 이게 저도 제작이 된다면 감사하겠지만, 여러가지 제작이라는 것이 짧은 글만 있다고 되는 건 아니라서 여러가지 여건이 맞는다면 제작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
'킹덤 : 아신전'은 92분으로 구성된 스페셜 에피소드.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아내 기대를 모은다. '킹덤' 시즌2 말미 등장해 무수한 궁금증을 낳았던 아신의 정체와 생사초에 얽힌 비밀과 기원이 밝혀진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전세계의 기대를 받았다.
'킹덤 : 아신전'은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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