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하필 마지막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7월의 투수' 경쟁에서 멀어졌다. 김광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2⅔이닝 동안 5안타 1볼넷을 내주고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홈런을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4개나 얻어맞고 조기에 무너졌다. 시즌 6승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7월 성적을 냈던 김광현은 이 한 경기로 거의 손아귀에 넣었던 '7월의 투수'상을 놓치게 생겼다. 7월 최종 성적은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28, WHIP 0.90, 피안타율 0.186. 웬만한 투수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기록이지만, 최고로 꼽힐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는 평균자책점(0.72), WHIP(0.76), 피안타율(0.153) 모두 7월 내셔널리그 1위였다. 이 모든 수치가 악화된 것이다. 이제는 월간 다승 부문서만 1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가장 유력한 7월의 투수 후보는 밀워키 브루어스 코빈 번스다. 번스는 오는 31일 원정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7월 마지막 등판을 한다. 앞선 4경기에서는 27⅓이닝 동안 3승, 평균자책점 0.99, WHIP 0.84, 피안타율 0.192, 31탈삼진을 기록했다.
가만히 앉아서 김광현을 제치고 평균자책점과 WHIP 부문 7월 리그 1위가 됐다. 만일 애틀랜타전서 퀄리티스타트를 올린다면 투구이닝과 탈삼진에서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번스는 최근 5경기 연속 1실점 이하로 막았고, 지난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절정의 투구 감각을 이어갔다. 기세가 좋다.
LA 다저스 워커 뷸러도 만만치 않은 성적을 마크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쾌투를 펼치며 8대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1승1패, 평균자책점 2.19. 7월 한 달간 5경기에서 32⅓이닝을 던져 3승, 평균자책점 1.67, WHIP 0.90, 피안타율 0.177, 38탈삼진을 올렸다.
7월 5경기에서 1승 밖에 거두질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71로 호투 중인 신시내티 레즈 루이스 카스티요도 30일 시카고 컵스전 피칭 결과에 따라 수상 가능성이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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