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천신만고 끝의 승리. 어쨌든 이겼다. 이제 미국전에 집중할 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펼쳐진 이스라엘과의 도쿄올림픽 예선 B조 1차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6대5로 이겼다.
메이저리그(MLB) 17년 경력의 이안 킨슬러를 비롯한 마이너리거들로 구성된 이스라엘 대표팀은 예상보다 강했다. 한국은 이스라엘과 홈런공방전을 벌인 끝에 9회말 정규이닝까지 5-5 동점을 이룬 끝에 연장전에서 이겼다.
비록 홈런 한방씩을 허용했지만 원태인과 최원준의 구위는 좋았다. 김경문 감독이 특히 걱정했던 타선 감각도 기대 이상이었다. 이정후 김현수 오지환 등 상하위 타선이 번갈아 홈런을 쏘아올리며 고르게 예열됐다.
이제 31일 미국과의 예선 2차전을 바라볼 차례다. 이스라엘 전 고전이 약이 될 수 있다. 객관적 시선과 달리 한국은 적어도 야구에 있어서는 미국 상대로 결코 약하지 않다.
프로가 올림픽에 참가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한국은 국제 무대에서 미국을 상대로 통산 4승5패로 밀렸다. 그러나 최정예 멤버가 출전한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에서는 4승2패로 강했다. 2006년 WBC 2라운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리그, 2015년 결승과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4연승을 달리며 절대 우위를 보였다.
미국은 마이너리거와 베테랑 중심의 선수 구성이다. 방심은 없다. 마음도 다졌다. 한국은 오직 승리만 바라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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