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강간죄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베이징시 공안국은 7월 31일 "우이판이 수차례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 우이판을 강간 혐의로 체포하고 사건 수사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18세 여성 두메이주는 7월 18일 크리스가 소속사 신인 배우 혹은 뮤직비디오에 캐스팅해준다는 조건으로 여성들을 만났고, 술에 취하게 만들어 강간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는 8명이 넘으며 미성년자도 2명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또 크리스가 범행 당시 피임을 하지 않아 낙태를 해야했던 피해자도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크리스 측은 "두메이주가 협박을 하며 거액을 요구했다"고 공갈혐의로 고소했다. 또 크리스는 직접 "그런 일이 있었다면 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가 벌을 받을 것"이라며 강력 부인에 나섰다.
그러나 루이비통 등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중국 브랜드도 크리스가 모델로 등장한 광고를 내리거나 그와 계약을 해지했다.
중국 공안이 7월 22일 발표한 중간 수사 결과에 따르면 크리스의 매니저는 지난해 12월 5일 오후 10시쯤 뮤직비디오 여주인공 면접을 한다며 두메이즈를 크리스의 집으로 데려갔고, 다음날 두 사람은 성관계를 가졌다. 크리스는 그달 8일 메신저 위챗을 통해 3만 2000위안(약 570만원)을 송금했다. 이후 4월까지 두 사람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실상 연인관계를 유지했다. 크리스 측이 제기한 공갈 혐의에 대해 공안은 "공갈범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두메이주가 아닌 그를 사칭한 남성이었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공안에게 체포된 만큼 크리스는 강간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강간죄를 법으로 엄하게 다스리고 있다. 최대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고, 화학적 거세 또한 가능하다.
크리스는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했으나 2년 만에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뒤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법원은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고, 크리스는 원 계약대로 2022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유지하며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SM엔터테인먼트가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탁해 활동을 전개하고 수익을 분배하기로 했다. 이후 크리스는 본명인 우이판으로 중국어권에서 활동해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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