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박상경 기자] 김경문호의 패배 소식에 일본 언론들은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펼쳐진 한국-미국 간의 도쿄올림픽 예선 B조 2차전 결과를 속보로 전했다. 이날 미국은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 중인 닉 마르티네즈가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 투구를 했고,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는 스콧 맥거프가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타선에선 요코하마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요코하마 디앤에이(DeNA) 베이스타스 소속 타일러 오스틴이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마르티네즈가 한국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5회까지 4안타 9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했다'고 평가했다. 닛칸스포츠는 '미국이 NPB 파워로 한국을 꺾었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요코하마 소속 오스틴이 이스라엘전 3타점에 이어 한국전에서도 타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승리로 일본이 한국과 이번 대회에서 맞붙지 않을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주니치스포츠는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대표팀 애칭), 한국과 한 번도 맞붙지 않을 가능성도'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패자부활전이 포함된 녹아웃 스테이지 결과에 따라 한-일전 조합도 달라진다'고 전했다.
일본은 B조 1위 미국과 2일 요코하마구장에서 맞붙는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한국-미국전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전력 탐색에 열중했다. 이나바 감독은 "미국 타자들의 수준이 매우 높고, 투수들의 공도 좋다. 주루플레이도 마찬가지"라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츠닛폰은 '이나바 감독이 미국전에서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이글스)를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나카는 지난해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하며 빅리그 통산 78승을 기록했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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