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여서정에 이어 신재환(23·제천시청)이 도쿄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신재환은 2일 오후 6시51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하는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남자 결선에 출전해 금빛 착지를 노린다. 결선 참가 선수 8명 중 6번째로 도약한다.
한국 체조는 1일 '도마 공주' 여서정(19·수원시청)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도마 결선에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서정' 기술을 완벽하게 연기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번엔 신재환 차례다. 그는 이번 도쿄올림픽 도마 예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예선 1차 시기에서 15.100점, 2차에서 14.633점으로 평균 14.866점,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신재환이 예선 1차 시기와 같은 연기를 펼쳐준다면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고 예측한다. 그는 1차에서 난도 6.000, 수행 점수 9.100점으로 15.100점을 받았다. 난도 선택과 수행 완성도가 잘 맞아 떨어졌다.
신재환과 메달을 다툴 경쟁자들도 쟁쟁하다. 예선 2위 다브트얀(아르메니아) 3위 나고르니(러시아올림픽위원회) 아실(터키) 아블리아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유로(필리핀) 소우자(브라질) 온데르(터키)까지 결선 진출 선수들의 실력차가 거의 없다. 작은 실수 하나, 착지에서의 흔들림 차이 등 매우 미세한 부분에서 순위와 메달 색깔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두 번의 도약에서 누가 더 차분하게 자신이 준비한 연기를 실수 없이 하느냐에 달렸다.
당초 기대했던 베테랑 양학선(29·수원시청)이 예선서 9위로 부진,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대회 도마 챔피언이다. 신재환은 대회 전 인터뷰에서 선배 양학선을 존경하는 선수로 꼽았다. 그는 "자연스럽게 양학선 선배의 경기하는 모습 영상을 많이 봤다. 존경하는 선수다.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환은 그동안 가장 힘들었던 기억을 부상으로 체조를 그만둘 수 있다는 두려웠던 순간을 꼽았다.
도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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