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다시 한번 정점을 찍은 뮤지컬 '드라큘라(프로듀서 신춘수, 연출/안무 데이빗 스완)'가 지난 1일, 뜨거운 성원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디컴퍼니㈜가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선보이는 두번째 라인업으로 지난 해에 이어 1년 만에 돌아와 4번째 시즌으로 무대에 올랐다. 매 시즌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이번 시즌에도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 장치와 서정적이면서 드라마틱한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이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으며 여기에 죽음을 초월하는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완성시키는 막강한 캐스트까지 더해지며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영상 장치와 조명을 디테일 하게 업그레이드하여 스토리의 입체감을 더해 더욱 몰입감을 높였고 공연 내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4중 회전 무대와 9개의 기둥 등 시시각각 다른 공간을 만들어내는 무대가 또 하나의 캐릭터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도 300회 공연을 돌파하며 유의미한 기록으로 뜻 깊은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초연부터 함께 한 '드라큘라'역의 김준수는 '샤큘'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의 명성을 여전히 이어가며 더욱 완벽하게 무르익은 완성형 캐릭터로 무대를 압도했으며, 지난 시즌에 이어 무대에 오른 전동석은 치명적이고 매혹적인 드라큘라의 모습을 더욱 깊어진 감정 연기로 소화시키며 또 한 번 극찬을 이끌어냈다. 또한 캐스팅 발표와 동시에 '드라큘라 그 자체'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신성록은 '역대급 싱크로율'이라는 찬사로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드라큘라의 단 하나의 사랑 '미나'역의 조정은은 애절함과 호소력을 갖춘 캐릭터 소화력으로 완벽을 넘어선 모습으로 가슴을 파고드는 감동을 선사했으며 임혜영은 복잡한 마음을 표현해야 하는 '미나'의 감정선을 정교하게 표현해내며 작품의 품격을 더욱 높였다. 새로운 '미나'역의 박지연도 자신만의 섬세한 '미나' 캐릭터를 구축하며 한층 넓어진 연기 스팩트럼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반 헬싱'역의 강태을, 손준호와 '조나단'역의 조성윤, 백형훈, '루시'역의 선민, 이예은, '렌필드'역의 김도현, 조성린까지 각각의 캐릭터를 살려내는 탄탄한 가창력과 탁월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과 빈틈없는 실력의 앙상블 배우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더욱 강렬한 드라마와 높은 퀄리티의 무대로 관객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공연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체온 체크와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등 함께 노력하며 안전한 공연 문화를 주도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과 공연장의 철저한 방역을 위해 힘써 주신 극장 관계자분들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모두의 안전과 공연 지속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준 배우분들과 스태프들 덕분에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드라큘라'의 스펙타클한 무대가 선사한 뮤지컬 무대 예술의 쾌감이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 속에서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삶의 에너지를 북돋우는 역할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종연 소감을 전했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환상적인 무대 예술과 죽음을 넘나드는 러브스토리로 판타지 뮤지컬의 정점을 선보인 뮤지컬 '드라큘라'는 2021년 시즌 또 한 번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유혹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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