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동진 코치가 홍콩 킷치SC의 감독대행으로 선임됐다.
킷치는 2일 공식 SNS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사실상 감독이다.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던 알렉스 추 감독은 풋볼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김 감독이 이를 물려받는다. 김 감독은 아직 P급 라이선스가 없어, 감독대행으로 이름을 올렸다. P급 라이선스가 필요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알렉스 추 디렉터가 임시로 감독직을 맡을 예정이다.
김 감독이 갑작스레 감독직에 오른 것은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이다. 킷치 구단주는 지난 시즌 U-16 팀을 겸임하며 우승을 시킨 김 감독의 지도력에 높은 점수를 줬고, 팀의 도약을 위해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당초 김 감독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고사했지만, 구단주의 강력한 설득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 감독은 프리시즌이 시작되는 11일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 계획이다.
김 감독은 킷치의 레전드다. 아테네올림픽, 독일월드컵, 남아공월드컵 등을 경험한 당대 최고의 왼쪽 윙백이었던 김 감독은 러시아 제니트, 중국 항저우, 태국 무앙통 등 다양한 리그를 거친 뒤 2018년 킷치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2019년 킷치에서 지도자로 변신한 김 감독은 1군 코치 겸 U-16팀 감독을 수행하며 지난 시즌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부터 감독직에 올라 또 한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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