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팀 '괴물 수비수' 김민재(25·베이징 궈안)가 자신을 둘러싼 유럽 이적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쿄올림픽 출전이 소속팀 반대에 부딪혀 불발될 이후 베이징으로 돌아가지 않고 국내에 머물며 몸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김민재는 지난 7월 31일 축구 유튜브 '고알레'(GoAle)에 출연했다.
전직 축구선수로 '고알레'를 운영하는 이 호와 마주앉은 김민재는 "유튜브에 나와 관련한 이적설이 많이 나오는데, (지금까지)맞았던 내용이 없다. 같은 축구계에서 일하는 분들인데… 아쉽다. 이것 때문에 팬분들이 헷갈려 하신다"는 한숨과 함께 말문을 열었다.
김민재는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베이징 구단이 배려해준 덕에 유럽의 여러 팀과 이야기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4대리그 안에 들어있는 팀도 있고, 감독이 나서는 팀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여름 김민재와 링크된 팀은 FC 포르투, 갈라타사라이, 유벤투스 등이다.
김민재는 "만약 4대리그 안에 있는 팀에 가서 못 뛸 바에는 조금이라고 뛸 가능성이 높은 팀에 가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또 월드컵이 있으니까 못 뛰어버리면 붕 떠버린다. 좀 더 안전하게 선택을 하고 싶다"고 했다. 클럽의 이름값보단 '경기 출전'이 최우선 고려대상이라는 거다. 김민재는 앞서 유벤투스 이적설이 나왔던 지난 6월초에도 "감사한 일이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달 중순까진 포르투행이 유력하단 중국, 포르투갈발 보도가 쏟아졌다. 하지만 포르투와 김민재측이 원하는 계약기간(포르투 5년, 김민재 3년)이 다르다는 보도 이후론 이적설이 잠잠해졌다. 지난 26일 중국 '소다닷컴'은 "포르투 이적협상에 별 진전이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유럽 시장에서 볼 때 저는 큰 선수가 아니다. 이적료가 비싸다고 생각하거나, 이 돈으로 다른 선수를 사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시장이 언 상황에서 (계약기간이 끝나는 연말까지)기다리려고 하는 팀도 있는 것 같다"며 결론이 나기까진 다소간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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