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로나19와 도쿄 올림픽으로 인한 한달간의 서머 캠프. 그동안 각 팀의 전력이 달라졌다.
가장 눈에 띈 마이너스는 5위를 달리던 NC 다이노스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등 주전 선수 4명이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올시즌을 뛰지 못하게 됐다. 2년 연속 우승이 쉽지 않게 됐다.
6위 키움 히어로즈도 선발 투수인 한현희와 안우진도 36경기 출전 정지 처분으로 한동안 뛸 수 없게 됐다. 팀내 자체 징계에 따라 출전 정지 경기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
가장 전력이 강화된 팀으론 LG 트윈스를 꼽을 수 있다.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가 입국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키움과의 트레이드로 2루수 서건창을 영입했다.
1번 홍창기와 테이블 세터를 이룰 2번 타자가 없어 타선의 효율성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 서건창이 오면서 출루쪽에선 걱정할 게 없어졌다. 여기에 보어가 중심에서 지난해 로베르토 라모스처럼 큰 것을 쳐주며 타격을 상승세로 돌린다면 전반기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타선을 보여줄 수 있다.
이들의 합류로 3루에서 주전 김민성과 신예 문보경의 경쟁이 이뤄지게 된 점도 팀으로선 긍정적이다. 김민성은 LG 류지현 감독이 "절실하게 훈련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이번 휴식기에 적극적으로 훈련을 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반기까지의 타격만 보면 문보경이 선발로 나가야 하지만 수비의 안정성을 보면 김민성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여기에 이형종 이천웅 등이 더해져 지명타자 경쟁까지 이어지게 돼 자연스럽게 전체적인 경쟁 체제가 만들어지게 됐다.
LG는 평균자책점 1위에도 불구하고 팀 타율 8위의 약한 타격으로 인해 전반기 2위에 머물렀다. 1위 KT 위즈와는 2게임차다. KT도 새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을 영입해 타격이 강화된 상황이라 후반기 1위 싸움이 흥미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LG의 정규시즌 우승은 지난 1994년이 마지막이었다. LG가 보어와 서건창의 합류로 달라진 타선을 앞세워 27년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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