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 야구대표팀의 이정후가 드디어 자신의 롤모델인 일본의 야나기타 유키와 만난다.
웃으면서 만나는 반가운 만남이면 좋겠지만 가장 치열한 전쟁 한가운데서 방망이 대결을 펼쳐야 한다.
이정후는 이번 대회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로 야나기타를 꼽았다. 자신이 참고해온 롤모델이다. 이정후는 자신의 체형과 비슷한 선수이면서 장타력이 뛰어난 야나기타의 타격폼을 연구했고, 지난해부터 장타력이 향상됐다.
이정후는 국가대표에 뽑혔을 때 인터뷰에서 "야나기타는 고등학생 때부터 봤던 선수다. 실제로 보면 신기할 것 같다"라면서 "경기 준비하는 과정부터 밸런스 등을 잘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이번 대회에서 타격감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다. 4경기서 타율 2할3푼5리(17타수 4안타)에 그친다. 하지만 그 안타들이 영양가가 높다.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서는 솔로포를 날렸고,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서는 9회말 동점 2루타를 치고 역전 득점까지 했다. 2일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1회말 첫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야나기타는 3경기서 12타수 4안타로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 2일 미국전서는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5-6으로 뒤진 9회말 1사 1,3루서 내야 땅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연장 10회말 역전승을 만드는 발판을 만든 주인공이다.
야나기타를 직접 보는 기회지만 일단 승부가 먼저다. 이정후는 "일본과 경기를 하면 상대를 해야한다. 경험을 쌓는게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자리다"라면서도 "아직 어리고 성장해야하기 때문에 얻어갈 것은 얻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정후와 야나기타 모두 팀에서 중요한 타자라서 둘의 활약에 따라 경기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이정후가 야나기타 앞에서 결과로 증명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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