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BO리그 출신 시애틀 매리너스 크리스 플렉센이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플렉센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고 8대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7일 LA 에인절스전서 시즌 9승을 올린 이후 3경기 등판 만에 10승 고지에 도달했다. 이날 현재 다승 부문서 팀내 1위를 지키며 아메리칸리그 공동 2위로 점프했다. KBO리그 '용병' 출신이 빅리그 10승을 거둔 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2019년 13승)에 이어 플렉센이 두 번째다. 플렉센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3.01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달 2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서 4이닝 9안타 7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던 플렉센은 후반기 들어 정교함과 폭발력을 한층 배가한 탬파베이 타자들을 상대로 뛰어난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도 기록했다.
특히 한국인 타자 최지만과의 첫 맞대결에서 삼진 1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로 잠재우며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3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인 113개의 공을 던진 플렉센은 최고 94.1마일 직구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던졌다.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플렉센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시애틀 타선은 타이 프랜스의 솔로홈런 등 8점을 지원해줬다.
1회를 삼자범퇴로 요리한 플렉섹은 2회말 2안타와 1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병살타와 삼진으로 무실점으로 넘겼다. 5-0으로 앞선 3회에는 2사후 넬슨 크루즈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최지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0으로 앞선 4회 2사후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얻어 맞고, 5회엔 케빈 키어바이어에게 3루를 내줘 한 점을 줬으나, 금세 안정을 찾았다.
6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플레센은 8-2로 앞선 7회말 선두 키어마이어를 10구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마이크 주니노와 브랜든 로를 연속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2사 1루서 조 스미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호투로 플렉센은 평균자책점을 3.81에서 3.75로 낮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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