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동메달 결정전 상대가 일본으로 결정됐다.
이상수(31·삼성생명·세계랭킹 22위)-정영식(29·세계랭킹 13위)-장우진(26·세계랭킹 12위, 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구성된 남자탁구 대표팀은 4일 오전 펼쳐진 중국과의 4강전에서 매치스코어 0대3으로 패하며 6일 펼쳐질 동메달 결정전을 준비중이다.
이날 오후 7시30분 또 하나의 4강 테이블이 펼쳐졌다. 개최국 일본과 유럽 최강 독일이 한치 양보없는 혈투를 펼쳤다.
제1복식에서 독일 백전노장 티모 볼(세계랭킹 10위)-파트릭 프란치스카(세계랭킹 17위)가 일본 미즈타니 준(세계랭킹 20위)-니와 고키(세계랭킹 16위)조를 상대로 첫 2세트를 가볍게 따냈으나 막판 추격에 고전하며 3대2(11-2, 11-3, 9-11, 8-11, 11-7)로 간신히 이겼다.
제2단식, 톱랭커 하리모토 도모카즈(세계랭킹 5위)와 드미트리히 옵차로프(세계랭킹 7위)가 맞붙었다. 옵차로프가 11-7로 첫 세트를 따냈으나 하리모토가 2세트를 13-11로 가져온 후 3세트를 11-5, 4세트를 11-9로 내리 따내며 세트스코어 3대1로 역전승했다.
게임 스코어 1-1로 팽팽한 상황, 제3단식은 베테랑들의 진검승부. 미즈타니 준과 티모볼이 격돌했다. 1세트를 미즈타니가 11-7로 가져왔지만 이후 2세트 티모볼이 13-11 듀스접전을 이겨냈고, 3-4세트를 연거푸 11-7로 따내며 3대1로 역전승했다. 일진일퇴의 혈투. 독일이 게임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제4단식 일본이 내주면 결승행이 불발되는 벼랑끝에 몰렸다. 하리모토와 프란치스카의 피말리는 대결이 이어졌다. 1-2세트를 5-11, 9-11로 내준 후 '탁구신동' 하리모토의 역습이 시작됐다. 3-4세트를 11-5, 11-9로 연거푸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지막 5세트를 9-9까지 수차례 타이 접전을 이어간 끝에 11-9로 이겨내며 제5단식으로 승부를 넘겼다.
제5단식 옵차로프와 니와의 마지막 승부. 니와가 옵차로프의 까다로운 구질에 고전하며 세트스코어 0대3(9-11, 7-11, 8-11)로 완패했다.
결국 탁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동메달을 사이에 두고 한국과 일본에이스들이 한치 양보없는 운명의 승부를 펼치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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