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성균이 영화 '싱크홀' 속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싱크홀'(김지훈 감독, ㈜더타워픽쳐스 제작) 개봉을 앞두고 배우 김성균이 4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로 김성균은 극중 생계형 가장 동원 역을 맡았다.
이날 김성균은 시사회 이후 '싱크홀'이 영화 '엑시트'와 많이 비교되고 있는 것에 대해 "최근에 재난 영화 중에서 가장 잘 됐고 작품성도 좋았던 영화가 '엑시트'라서 비교가 많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싱크홀'은 한국 영화에서 처음으로 싱크홀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에 대해서 차별점이 있는 것 같다"고 입을 열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부성애 짙은 아버지인 극중 동원. 김성균은 '자신과 가장 많이 닮은 캐릭터"라면서 "무엇보다 부성애 코드가 있어서 아들과 함께 살아남고자 하는 모습이 공감에 가장 많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극중 솔직히 수찬이, 제 아들 역의 아역 김건우 배우가 남의 아들이다 보니까,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계속 안고 있고 붙어 있다보니까 '남의 새끼'라는 생각이 전혀 안들더라. 사실 내 아이에게는 혼내고 나무랄 수 있는데 남의 애는 혼낼 수 없지 않나.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진짜 내 아이같아서 안전 사고가 날까봐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있더라 옆에 아이의 진짜 부모님이 계신데도 내가 그러고 있더라"며 웃었다.
또한 11년만에 서울에서 자가 마련을 한 소시민인 동원의 모습에 더욱 깊이 공감을 느꼈다는 그는 "동원의 대사 중에 '상경한지 11년만에 이사 왔네!'라는 말이 있다. 저 역시 동원처럼 처음 상경해서 반지하에서 살다가 지금의 집을 얻었다. 처음 집을 얻었을 때는 정말 기뻤다. 너무 기뻐서 이사 갈 집에 장판도 공사도 덜 됐는데 이불 들고 찾아가서 잔 적도 있다"고 전했다.
김성균은 "연기를 하면서 평범한 인물, 주변에 있는 아저씨를 계속 떠올렸다. 저 딴에는 계속 웃기고 돋보여야 겠다는 욕심이 났는데, 그렇게 욕심을 내서 연기할 때 마다 감독님이 무섭다고 하더라. 모니터 좀 보라고, 왜케 눈빛이 서늘하냐고 하셨다. 아주 유하고 선하고 착한 시민의 모습을 감독님이 원하셨다.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가장 많이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영화 '싱크홀'은 '타워'(2012), '화려한 휴가'(2007), '목표는 항구다'(2004) 등을 연출한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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