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국이 터키를 넘어 도쿄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요란한 세리머니가 돋보였다."
김연경(33)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세계랭킹 13위인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터키와의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의 기적 같은 승리를 따냈다.
매 세트가 고비였다. 첫 두 세트를 1-1로 교환한 한국은 듀스 혈전 끝에 28-26으로 3세트를 따냈다. 이후 5세트에서 초반 2-6으로 밀리던 경기를 14-10, 15-13으로 기어코 뒤집는 괴력을 뽐냈다. 오는 4강전에서는 브라질-러시아 전의 승자와 맞붙는다.
에이스 김연경이 28점을 따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정아(16점) 양효진(11점)이 뒤를 받쳤다. 양효진은 고비 때마다 블로킹 6개를 터뜨리며 분위기 반전의 1등 공신 역할을 자처했다.
NBC스포츠는 '터키는 세계랭킹 4위 팀이다. 메리옘 보즈(24점)와 에브라 카라쿠르트(7점)의 공격력은 무시무시했다'면서도 '하지만 김연경이 이끈 한국은 마지막 5세트에서 승리한 뒤 코트 위에서 요란한 세리머니를 펼쳤다'고 전했다.
브라질 매체 볼레이(volei)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김연경이 새 역사를 만들어냈다. 한국이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찬사를 보낸 뒤, '한국 여자배구의 역대 최고 성적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이다. 또한번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의 에이스는 이날 28점을 올린 김연경이다. 하지만 무려 6개의 블로킹을 따낸 양효진도 잊으면 안된다'고 전했다.
이어 '김연경은 언제나 '올림픽 메달을 든 채 은퇴하는게 꿈'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불가능해보였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왕따 스캔들'로 이재영-이다영 자매를 잃었다'면서 '하지만 김연경과 라바리니는 모두의 예상이 틀렸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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