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윈 나우'를 위한 두번째 트레이드는 성공할까.
LG는 올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2대2 트레이드를 했었다. 양석환과 남 호를 주고 함덕주와 채지선을 받았다. LG는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에 문제가 있었다.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해왔던 함덕주로 시즌 초반 선발진을 안정시키겠다는 전략이었다. 대신 두산에 필요한 1루수 양석환을 내줬다.
올시즌만 놓고 보면 이 트레이드는 두산에겐 큰 이익이 됐지만 LG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양석환은 두산의 주전 1루수로 전반기에 타율 2할8푼, 16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김재환과 함께 팀내 공동 1위였고, 타점은 2위였다. 두산에겐 양석환 영입이 '신의 한수'로 꼽혔다.
하지만 LG로 온 함덕주는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전반기에 겨우 7경기에만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85에 그쳤다. 선발로 3경기에 등판했는데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후 불펜으로 전환했지만 부상 등으로 2군에 머문 날이 더 많았다. 후반기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해 주길 바라지만 뼛조각으로 인해 아직 불안한 상황이다. 다행히 함덕주 없이도 LG는 10개 구단 중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마운드를 자랑했다.
LG는 후반기를 앞두고 이번엔 선발 투수를 내주고 2루수를 받았다. 키움 히어로즈와 정찬헌-서건창의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
키움은 한현희와 안우진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인한 징계로 인해 선발진에 어려움에 봉착했다. LG는 안정적인 마운드에 비해 타선이 약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키움과 트레이드 논의 끝에 서건창을 영입하기로 했다. 정찬헌은 12경기에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체력 관리를 해줘야 하지만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선발 투수다.
서건창은 2할5푼9리로 타율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3할7푼의 높은 출루율을 보였고 45득점으로 팀내 4위의 득점을 기록했다. 3할7푼의 출루율은 LG 내에서 홍창기(0.475) 문보경(0,386) 채은성(0.385) 김현수(0.381)에 이은 5위다. LG의 주전 2루수였던 정주현(타율 0.232, 출루율 0.320)에 비해서는 높다.
1위 KT 위즈와 2게임차 2위로 전반기를 마친 LG로선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고 할 수 있다. 두번째 승부수는 통할까. LG의 후반기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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