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솔레어)이 2라운드에서도 세계최강 태극낭자 중 가장 좋은 플레이를 이어갔다.
고진영은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이나미 모네(일본)와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이날 2번 홀(파4)에서 탭 인 버디를 성공시킨 고진영은 4번 홀(파3)에서도 홀 컵에서 2.18m의 버디를 낚았다. 8번 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컵에서 채 1m가 남지 않은 거리에 남겨 손쉽게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에는 보기없이 3타를 줄였지만, 후반에는 다소 주춤했다. 11번 홀(파4)에서 네 번샷 만에 온그린한 뒤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곧바로 바운드 백에 성공했다. 12번 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했다. 이어 13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신고하며 다시 상승세를 타는 듯 보였다. 그러나 14번 홀(파5)에서 아쉽게 보기를 하고 말았다. 다만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챙기면서 타수를 한 타 줄일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고진영은 "2라운드 플레이가 아쉽다. 생각했던 것보다 플레이가 잘 안됐다. 주말에 날씨가 안좋다고 해서 '좀 더 공격적으로 하라'는 박세리 감독님의 주문이 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 위 플레이가 아쉬웠다. 퍼팅수가 많았다. 그린 브레이크를 읽는데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와는 6타차다. 코르다는 2라운드에만 9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다만 18번 홀(파4)에서 '꿈의 59타'를 노리다 더블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추격자들과의 타수차가 조금은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고진영은 "극복 가능하다. 6타차는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넬리 코르다가 현 세계랭킹 1위라도 개인적으로는 '내가 세계랭킹 1위'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두와 타수차가 많이 나긴 하지만, 충분히 열심히 치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계속 공격적으로 치고 있다. 버디를 많이 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효주(26·롯데)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8·메디힐)도 이날 두 타를 줄여 김효주를 비롯해 제시카 코르다(미국), 펑산산(중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이날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로 합계 3언더파 139타를 쳤다.
공동 23위로 순위가 16계단 미끄러진 박인비는 "전반에 샷 미스를 두 번 정도한 뒤 어려운 플레이를 파로 막아냈다. 다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퍼트도 1라운드보다는 나았지만 중거리 퍼트가 떨어지지 않아 아쉬운 라운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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