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소비·문화·여가 활동을 즐기는 '홈코노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호텔 굿즈 인기가 덩달아 높아졌다. 큰 돈 들이지 않고 집 안을 특급호텔처럼 연출해 '홈캉스' 기분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심리적 만족을 우선시하는 가심비 소비 트렌드까지 더해져 각 호텔별 감성이 담긴 굿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국내 특급호텔들은 디퓨저에서부터 침구, 식음 메뉴 등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굿즈 스토어를 열거나 정기구독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다양한 소비자 니즈 공략에 나섰다.
파라다이스시티의 호텔 향기를 그대로 담은 디퓨저 '센트 오브 파라다이스'는 글로벌 향기마케팅 솔루션 기업 '에어아로마'와 6개월 간 협업을 거쳐 개발한 향을 담은 제품이다. 호텔 측은 지난 3월부터 총 5종의 제품 가운데 고객들 사이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시트러스 스파이시 우디' 향 판매를 시작했다. '센트 오브 파라다이스'는 파라다이스시티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PART'와 '가든 카페', '라운지 파라다이스'에서 구매 가능하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최근 1년 간 '센트 오브 파라다이스' 디퓨저 판매율은 4배 가량 증가했으며, 재구매율은 60%에 육박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지난 7월 19일 워커힐 굿즈 스토어 '스위트홈 바이 워커힐'을 오픈했다. 프리미엄 침구류를 비롯해 욕실 용품, 에코백, 디퓨저 등 호텔 객실에서만 선보이던 제품들을 직접 판매하기 시작한 것. 스토어 내에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침실 공간까지 마련했다.
글래드호텔은 호텔 대표 캐릭터 '럭키지'와 '백이지'를 활용한 홈캉스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캐릭터 모양을 살린 파우치와 쿠션, 스티커 등으로 구성됐다. 쿠션 제품의 경우 가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수납공간을 추가해 활용성을 높였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이동에 제약이 생긴 요즘 집 안에서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내려는 분들이 많아졌다"면서 "디퓨저나 자그마한 인테리어 용품, 침구류 등을 활용해 지루하던 실내 공간을 산뜻하게 바꾸면 기분전환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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