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신입 외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출격한다.
몽고메리는 5일 오후 6시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퓨처스 서머리그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음주인 10일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갖는 최종 리허설.
후반기 본격 데뷔를 앞두고 실전 등판을 통해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전반기 막판, 아쉬움이 컸다.
애써 급행으로 지난달 4일 NC전에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코로나19 발 리그 조기중단으로 두차례의 선발 등판 기회가 아쉽게 사라졌다. KBO 무대에 연착륙할 수 있었던 흐름이 살짝 끊겼다.
갑작스레 걸린 브레이크. 컨디션을 잘 맞춰 처음부터 다시 출발하는 기분으로 임해야 하는 상황.
몽고메리는 지난달 30일 퓨처스리그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 64구를 소화하며 4이닝 5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최고 구속은 148㎞.
이날 등판을 지켜본 삼성 허삼영 감독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했다.
허 감독은 "전반적인 수치는 괜찮게 나왔다. 다만, 스태미너가 조금 걱정이다. 투구 수가 좀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허 감독의 언급 처럼 구위 자체는 큰 걱정이 없다.
까다로운 디셉션과 익스텐션에 패스트볼 스피드도 꾸준히 140㎞대 중반을 찍고 있다. "다섯살 부터 던지기 시작했다"는 자부심 가득한 주무기 체인지업은 위력적이다. 구종 다양성도 좋다.
다만, 허 감독의 우려는 타자와의 승부를 다소 길게 가져가는 모습 때문이다.
모든 면에서 생소한 새 리그 적응과정에서 안전 운전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할 상황.
하지만 신중한 승부가 계속 이어지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후반기 불펜 총력전을 선언한 삼성으로선 외국인 듀오가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 야구에 대한 파악을 마치는 대로 공격적인 모습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
과연 몽고메리가 최종 리허설에서 사령탑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까. 관심이 모아지는 휴식기 마지막 등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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