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할 타자의 굴욕이다.
KBO리그에서 타율 3할9푼5리로 타격 1위를 달리는 강백호(KT 위즈)의 방망이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강백호는 5일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패자 준결승에서 2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국은 타격 부진에 불펜진마저 무너지며 2대7로 패해 일본과의 리턴매치가 불발됐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겨야 메달이라도 걸 수 있게 됐다.
강백호는 이날 3번이나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나왔지만 끝내 한방을 치지 못했다. 0-1로 뒤진 3회초 2사 2루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고, 드디어 1점을 얻어 1-2로 쫓아간 5회초 1사 1,2루의 기회에서는 2루수앞 병살타를 쳤다 2-7로 크게 뒤진 7회초 2사 1,2루에서는 앤서니 고스의 공을 바라보고 루킹 삼진을 당했다.
KBO리그에서 가장 잘치는 타자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타격감이 그리 좋지 않았다. 2일 이스라엘전서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해 타율이 3할3푼3리(18타수 6안타)였는데 그 경기를 제외하면 4일 일본전까지 14타수 2안타(타율 0.143)에 그쳤다.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5일 미국전서 타격이 좋지 않은 양의지와 오재일을 빼면서 타순에 큰 변화를 줬지만 강백호는 그대로 2번에 뒀다. 2일 이스라엘전서 4안타를 친데다 4일 일본전서 6회 좌전안타로 1타점을 올려 타격감이 좋아진 듯 보였기 때문. 허나 타격감은 여전히 좋지 않았고, 하필 강백호 타석에서 찬스가 끊기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3번 이정후와 4번 김현수에게 찬스가 오지 않았다. 한국의 득점도 멈추고 말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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