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덴마크 대표팀 소속으로 유로2020에 출전했다가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이 불굴의 의지로 선수 생활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긴급 심장 수술을 받고 제세동기를 달고 있지만, 인터밀란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테스트를 받는다.
이탈리아 매체인 풋볼 이탈리아는 5일(한국시각) '에릭센이 인터밀란 트레이닝 센터로 복귀했다. 현재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우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해외매체들은 4일 에릭센이 인터밀란 선수단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불과 2개월 전 충격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지난 6월 13일 핀란드와의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도중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진 것. 동료들이 급히 의료진을 불렀고, 에릭센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에릭센의 심장은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였다. 의학적으로 죽음에 가까운 상황까지 치달았다.
천만다행으로 에릭센은 현장 의료진의 빠른 대처와 이후 수술 등을 통해 생명을 구했다. 하지만 삽입형 제세동기를 몸에 달았다.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게 만드는 장치다. 이후 몸상태를 회복한 에릭센은 팀에 복귀해 선수 생활 재개 여부를 놓고 힘겨운 도전을 펼치고 있다.
에릭센의 의지는 확실하다. 하지만 현역으로 돌아가려면 제세동기를 제거해야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제세동기를 달고 뛸 수 없다. 이에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를 제거하고도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지 여부를 테스트한다. 이 검사 결과가 잘 나온다면 기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다시 재활에 들어가게 된다. 만약 제세동기 제거가 불가능하다면 다른 리그 이적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다. 에릭센이 불굴의 의지로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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