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천재소녀' 서채현(18)의 첫 번째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최종 순위 8위.
서채현은 6일 일본 도쿄의 아오미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부 결승에서 스피드 8위, 볼더링 7위, 리드 2위를 기록했다. 총합 112점. 서채현은 8명 중 종합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천재의 등장이었다. 서채현은 스포츠클라이밍 선수인 부모님 덕분에 종목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그는 2019년 성인 무대 데뷔와 동시에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데뷔 세 달 만에 월드컵 무대를 정복했다. 데뷔 시즌 4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9년 여자 리드 부문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랭킹 1위를 차지했다.
2003년생 천재 소녀. 그의 활약은 올림픽에서도 계속됐다. 서채현은 '올림픽 초대 챔피언'을 향해 이를 악물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 종목.
서채현은 지난 4일 열린 예선에서 전체 20명 중 2위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피드에서는 17위로 다소 부진했지만, 볼더링과 리드에서 반전을 이뤄냈다. 특히 리드에서는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메달을 향한 거침없는 도전. 첫 번째 종목은 스피드였다. 15m 높이의 타임 패드를 빨리 찍어야 하는 종목. 다만, 결승에서는 두 선수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결해 순위를 정했다. 서채현은 알렉산드라 미로스와프(폴란드), 예시카 필즈(오스트리아), 브룩 라부트(미국)에 연달아 패하며 8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채현은 볼더링에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서채현은 세 차례 코스 모두 실패했다. 단 한 번도 가운데 홀드인 '존(zone)'과 꼭대기 홀드인 '톱(top)'을 성공하지 못했다. 서채현은 볼더링 7위를 기록했다. 스피드와 볼더링 합산 56점. 최하위에 머물렀다.
포기는 없었다. 서채현은 '주종목' 리드에서 힘을 발휘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서채현은 침착하게 한 발씩 내디뎠다. 그는 총 35개의 홀드까지 마무리했다. 리드 2위. 총합 112점을 기록하며 종합 8위로 마무리했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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