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소방수'는 끝내 웃지 못했다.
조상우는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팀이 6-5로 역전에 성공한 6회 마운드를 이어받아 7회까지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하지만 한국은 8회초 오승환이 대거 5실점하면서 도미니카에 다시 리드를 내줬고, 결국 6대10으로 패하면서 노메달에 그쳤다. 조상우는 경기 후 "정말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24명의 엔트리를 전원 KBO리그 소속 선수로 채운 김경문호는 예선 B조에서 이스라엘, 미국을 상대로 1승1패하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도미니카에 끝내기승, 이스라엘에 콜드승을 거두며 준결승까지 진출한 한국은 1, 2차 준결승에서 일본과 미국에 연패한데 이어, 도미니카와의 동메달결정전에서도 1회 4점, 8회 5점 빅이닝을 내주면서 4점차 패배를 당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전승 금메달 신화를 썼던 김경문호는 13년만의 올림픽 출항에서 충격적인 결말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조상우는 고비 때마다 소방수 역할을 맡아 제 몫을 했지만, 결국 메달을 얻진 못했다.
조상우는 "무조건 이기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했다. 선수들과 '최선 다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도 눈에 보였다"면서 "그런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향후 대표팀 합류에 대해선 "대표팀에서 원하신다면 이번 대회처럼 언제든 달려와 열심히 던지겠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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