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더 이상의 눈물은 없다. 정진화(32)와 전웅태(26)가 대한민국 근대5종 역사상 첫 메달을 향해 달린다.
정진화와 전웅태는 7일 일본 도쿄의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도쿄올림픽 근대5종 남자부 경기에 출격한다.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크다. '형' 정진화는 2017년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자다. '동생' 전웅태는 2018년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우승, 4차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자. 최근 몇 년간 국제 무대에서 굵직한 성적을 낸 두 선수.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첫 번째 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뚜껑을 열었다. 두 선수는 지난 5일 펜싱 랭킹 라운드에 출격했다. 정진화는 35경기에서 23승12패를 기록했다. 238점으로 5위에 랭크됐다. 전웅태는 21승 14패. 226점을 획득하며 9위에 자리했다.
선두권에 위치한 선수들의 24∼25승 기록보다는 다소 부족하다. 하지만 포기는 이르다. 정진화와 전웅태는 7일 수영, 펜싱 보너스 라운드, 승마, 레이저 런 경기에 나선다.
더 이상의 눈물은 없다.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정진화는 자신이 쓴 한국 근대5종 기록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그는 2012년 런던에서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인 11위에 오른 바 있다. 전웅태 역시 5년 전 리우에서의 아픔을 이겨내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리우에서 레이저 런(육상+사격) 올림픽 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13승에 그치는 바람에 19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5년을 준비한 올림픽. 두 선수는 "5개 종목을 모두 치르는 근대5종에서는 다른 종목에서 충분히 만회할 기회가 있다"고 이를 악물었다. 과연 두 선수가 한국 근대5종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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