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 여자 배구가 도쿄올림픽에서 4위의 값진 성과를 올렸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아레나에서 가진 세르비아와의 대회 동메달결정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18-25, 15-25, 15-25)으로 패했다.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에 밀려 동메달전으로 온 한국은 예선 맞대결에서 덜미를 잡혔던 세르비아에 설욕을 노렸으나, 세계적 아포짓인 티야나 보스코비치를 막지 못하면서 결국 4위의 성과에 만족해야 했다.
세르비아는 1세트 초반부터 보스코비치의 타점 높은 공격을 활용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한국은 4-6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박정아의 블로킹 성공, 김희진의 서브에이스 성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보스코비치를 집요하게 활용하면서 격차를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중반부터는 라시치 등을 활용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한국은 17-17에서 연속 6실점하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1세트 결과는 18-25.
한국은 2세트에도 좀처럼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세르비아는 주도권을 쥐기 시작하자 보스코비치의 공격 뿐만 아니라 부사, 포포비치의 블로킹, 다양한 공격 패턴까지 살아나면서 한국을 더욱 어려운 흐름으로 몰아넣었다. 라바리니 감독이 흐름을 끊기 위해 노력했지만, 격차는 계속 벌어졌다. 한국은 2세트마저 15-25로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라바리니 감독은 3세트 안혜진을 세터로 기용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한국은 세트 초반 김연경이 공격을 이끌어가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보스코비치를 막지 못했다. 보스코비치는 5-5 동점에서 3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8-14에서 김연경의 공격 성공에 이어 박정아가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하지만 세르비아는 높이와 스피드를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렸다. 3세트가 15-25로 종료되면서 한국은 4위로 도쿄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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