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1위팀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장 혈투 끝에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70승 고지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에만 7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9대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70승(41패) 고지를 밟은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LA 다저스와의 승차 4경기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이날 LA 에인절스전에서 5대3으로 역전승했다.
경기는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승부로 꼽힐 만한 접전으로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2로 뒤진 9회초 선두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좌중간 안타로 기회를 잡은 뒤 후속 두 타자가 아웃돼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토미 라스텔라가 우월 3루타를 때리며 브라이언트를 불러들여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10회초 무사 2루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우전안타와 상대 실책, 브랜든 벨트의 고의4구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버스터 포지의 2타점 적시타, 브랜든 크로포드의 희생플라이로 3점으로 보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밀워키가 이어진 10회말 루이스 유리아스의 투런홈런, 윌리 아다메스의 솔로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들어 다시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11회초 1사 3루서 웨이드 주니어의 우전적시타, 벨트의 우월 투런홈런, 브라이언트의 적시 2루타 등을 묶어 한꺼번에 4점을 뽑아내며 완전히 승부를 갈랐다. 이어진 11회말 등판한 제이크 맥기가 무사 2루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로렌조 케인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을 뿐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벌였다. 선수들, 특히 불펜진 소모가 컸다. 6일 애리조나전 7명, 7일 밀워키전 5명에 이어 이날도 7명의 투수를 기용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 후 이에 대해 "불펜진이 아주 큰 승리를 안겼다. 이젠 우리가 불펜진에게 큰 일을 해줘야 한다"면서 "매우 지친 상태다. 긴 시즌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내일 하루 휴식을 가질 수 있어 다행이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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