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리오넬 메시가 눈물의 작별인사를 남겼다.
8일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누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양복차림으로 등장한 메시는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쉽게 입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감정을 추스르고 눈물을 훔친 메시는 생각나는 단어를 하나둘 꺼내기 시작했다. 충격적인 뉴스는 없지만,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이 스피치 곳곳에 녹아있었다.
메시는 "요 며칠간 무슨 말을 할지 고민했지만, 답이 나오지 않았다. 지금도 그렇다. 이곳에서 평생을 보냈다. 나는 (떠날)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는 13살에 바르셀로나에 와서 21년 후 아내, 자녀 3명과 함께 떠난다"고 공식적으로 작별을 고했다.
메시는 "지난해, 나는 떠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내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알았다. 하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 우리 가족과 나는 우리가 바르셀로나에 남으리라 확신했다. 우리는 이제 바르셀로나의 삶과 작별해야 한다"고 고개를 떨궜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연봉을 감당할 수 없어 작별한다고 밝혔다. 라포르타 회장은 라리가측에게 책임을 돌렸다. 메시도 "리그 때문이다. 더이상 할 말은 없다"고 궤를 같이 하는 발언을 했다.
메시는 "나는 이 클럽, 이 유니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많은 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리고 싶다"며 "언젠가 돌아와 이 클럽이 세계 최고가 되도록 돕고 싶다"고 약속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며 "파리 생제르맹도 이적이 가능한 팀 중 하나다. 바르셀로나가 공식발표를 한 다음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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