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왜 케빈 듀란트는 선수옵션 대신 4년 연장 계약을 선택했을까.
미국 ESPN은 9일(한국시각) '브루클린 네츠와 케빈 듀란트는 4년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1억9800만 달러(약 2270억원)의 조건'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나면 플레이어 옵션이 있다. 잔류를 선택할 수도 있고, FA로 풀려 더 좋은 조건으로 팀을 옮길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기 4년 연장 계약을 택하면서 그는 2025~2026시즌까지 브루클린과 함께 한다. 한마디로, 최전성기 마지막까지 브루클린의 일원으로 남아있겠다는 의미다.
션 막스 브루클린 단장은 '듀란트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코트 안팎에서 미치는 추진력과 리더십은 비교 불가능하다. 브루클린이 챔피언에 대한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올해 32세다. 세계 최고의 슈터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 평균 26.9득점, 7.1리바운드, 5.6어시스트, 1.3블록슛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더욱 위력적이었다. 경기당 평균 34.3득점, 9.3리바운드로 절대적 에이스 역할을 했다. 제임스 하든과 카이리 어빙이 있지만, 브루클린의 1옵션은 듀란트다.
도쿄올림픽에서도 건재를 과시했다.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강력한 클러치 능력과 슈팅 능력으로 미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듀란트가 브루클린과 재계약한 이유는 두 가지다. 일단 '빅3'가 존재, 챔피언 반지를 노릴 가능성이 충만한 팀 사정이다. 듀란트는 32세다. 최 전성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에서 브루클린으로 이동한 뒤 1년을 쉬었다. 지난 시즌 부활을 알렸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또 다시 팀을 옮기게 되면, 팀원을 다시 구성해야 하고 조직력을 다시 다져야 한다. 반면, 브루클린에서는 하든과 어빙이 있다. 이미 1년을 뛰었고 좋은 조화를 이뤘다. '빅3'가 부상 여파로 브루클린은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브루클린과 4년 재계약을 조기에 맺은 이유다.
듀란트는 빅3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게임을 즐기는 것을 즐긴다. 하든과 어빙의 계약 문제는 내가 언급할 수 없다.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는 팀원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추상적 얘기지만, 지금 팀 구성에 만족한다는 의미다. 챔피언에 도달하면 하든과 어빙의 브루클린과 재계약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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