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아스널전은 말이 프리시즌 친선경기(friendly)지 프리시즌부터 전쟁이었다.
토트넘은 8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접전끝에 후반 30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14일 브렌트포드, 토트넘은 16일 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치른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양팀은 라이벌전답게 한치 양보없는 혈투를 펼쳤다.
델레 알리는 전반 페페를 향한 저돌적인 태클로 카드를 받았고, 라카제트 역시 올리버 스킵에게 강하게 도전했다. 무엇보다 화제가 된 것은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과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충돌 장면.
호이비에르는 후반 7분경 긴 패스를 살려내려 터치라인으로 몸 던져 쇄도하다 테크니컬 지역에서 살짝 벗어나 서 있던 아르테타 감독과 부딪힐 뻔했다. 아르테타 감독과 호이비에르가 서로에게 불만을 토로했고, 호이비에르는 아르테타 감독의 위치를 지적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가면서 호이비에르에게 입을 다물라는 듯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대고 "쉿!"하는 포즈를 취했다. 이 행위가 호이비에르를 제대로 자극했다. 호이비에르는 아르테타의 벤치쪽으로 걸어가 항의했고 양측은 팽팽히 맞붙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사과하지 않았고, 홈팀 토트넘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고, 아스널 선수들이 잇달아 옐로카드를 받더니 급기야 토트넘의 골이 터졌다.
후반 30분 탕강가의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골망을 가르며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스칼렛과 교체돼 나가며 토트넘 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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