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후반기 윈나우에 대한 방향성을 분명히 한 LG 트윈스. 자신감은 두툼한 마운드 뎁스에서 나온다.
왼손 투수 풍년이다. 시즌 초 젊은 유망주를 롱릴리프와 5선발로 기회를 주면서 성적과 성장의 밸런스를 유지해 왔다. 치밀하게 계산된 벤치 전략의 결과물.
기존 좌완 투수들에 후반기 부터는 손주영 이상영이 본격적으로 힘을 보탠다.
하지만 딱 하나, 풀지 못한 고민이 있다. 이적생 좌완 함덕주(26)다. 통산 318경기 55세이브, 32홀드에 빛나는 베테랑 투수.
후반기 합류를 준비해왔지만 몸 상태가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LG 류지현 감독은 3일 "후반기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불펜에 들어가 줘야 하는데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 팔꿈치에 미세 통증이 있다. 뼛조각이 팔꿈치를 건드리며 통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민의 포인트는 통증의 정도다.
지금까지는 참고 던졌지만 아무래도 100% 기량발휘에 지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상황에 따라 언젠가는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도 고민해야 할 상황. 시즌 중 결단을 내릴 경우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선뜻 결정하기가 힘들다. 젊은 나이에 비해 여러 상황에서 풍부한 경험을 한 함덕주는 LG의 가을야구 단기전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투수.
벤치의 고민이 깊다.
류지현 감독도 "후반기 단기전에 큰 도움이 될 선수다. 만약 통증 때문에 정상적인 피칭이 힘들다면 어느 시점에서는 판단을 해야할 것 같다. 현 시점에서는 함덕주 선수를 어떻게 쓴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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