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상황은 혼란스럽다.
코로나 19 방역수칙 위반 '원정숙소 술파티' 파문, 도쿄올림픽 노메달 굴욕, 음주운전 적발 등으로 KBO리그는 '카오스 상태'다.
그래도 리그는 계속된다. 올림픽 휴식기를 마친 KBO리그 후반기가 오는 10일부터 다시 막을 올린다.
10개 구단들은 9일 후반기 첫 경기에 선발등판할 투수들을 공개했다. 지난 3주간 쉬었기 때문에 첫 경기부터 치고 나가기 위해 대부분의 팀들이 외국인 투수 카드를 내밀었다.
외인투수 맞대결이 성사된 경기는 두 곳이다. 잠실 SSG 랜더스-LG 트윈스전과 창원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전이다. SSG에선 윌머 폰트, LG는 케이시 켈리가 충돌한다. 폰트와 켈리는 최근 퓨처스 서머리그 경기에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켈리는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에서 49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고도 5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3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폰트는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낙동강 더비'에는 댄 스트레일리(롯데)와 드류 루친스키(NC)가 마운드에 선다. 지난달 28일 청백전에서 2이닝을 던지며 어깨를 예열했던 스트레일리는 지난 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퓨처스 경기에 출전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6일 잠실 두산전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루친스키는 지난 3일 자체 청백전에서 직구 최고 148km를 던지며 3이닝 1실점으로 컨디션을 관리했다.
토종 선발 카드를 꺼낸 팀은 세 곳이다. 두산 베어스가 이영하, KIA 타이거즈가 임기영, KT 위즈가 배제성을 후반기 첫 스타트 주자로 낙점했다.
이영하는 지난 3일 잠실 SSG와의 퓨처스 서머리그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내며 후반기 첫 경기를 대비했다. 최고구속도 149km를 찍기도. 당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전반기 끝날 때쯤에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았는데 그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며 칭찬했다.
임기영은 연습경기 로테이션상 첫 경기에 맞춰졌지만, '한화 킬러'다. 올 시즌 한화전에 두 차례 등판해 13이닝을 버텨내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를 펼쳤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올림픽 브레이크 이전 7월 달성한 6연승 행진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을 내세울 수 있었지만, 맞춤형 선발카드를 꺼내들면서 에이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로 배제성을 선택했다. 휴식기 동안 실전 감각을 꾸준하게 유지해왔다. 특히 올림픽을 다녀온 고영표에게 휴식을 줘야 하는 상황이고, 소형준은 불안함이 남아있다.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코로나 19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자가격리 후 지난 7일 두산전에서 3이닝을 던져 휴식이 필요하다. 배제성이 후반기 1선발로 나서게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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