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지난 2014년 8월 11일 명품 코미디 배우 로빈 윌리엄스(63)는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팬들 곁을 떠났다.
그의 사망에 언론들은 알코올과 약물 중독 전력을 들추며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들을 쏟아냈다. 이후 1년이 지난 2015년 아내 수전 슈나이더는 방송에 출연해 윌리엄스가 '루이소체 치매'라는 희귀하고도 치명적인 퇴행성 뇌 질환을 앓았음을 공개했다.
테일러 노우드 감독의 '로빈의 소원'은 할리우드에서 명품배우로 이름을 떨친 로빈 윌리엄스가 갑작스러운 자살을 선택하고, 그가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숨겨졌던 충격적인 이야기에 대한 다큐멘터리 전기 영화이다.
공개된 예고편 영상에서 수전 슈나이더는 "검시관의 보고서를 보러갔다. 로빈의 뇌는 루이소체 치매에 공격당하고 있었다. 자신이 망가지는 걸 경험해야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브루스 밀러 의학 박사는 "로빈이 걷고 움직였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고 로빈의 상태를 설명했다.
로빈이 앓고 있던 루이소체 치매는 인지장애와 운동 장애를 동시에 수반하며 불안, 환시, 피해망상, 편집증, 수면 장애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큐에 따르면 로빈은 마지막 작품인 '박물관이 살아있다:비밀의 무덤'(2014) 촬영 당시 이전과 달리 눈에 띄게 수척하고 생기를 잃은 모습을 보였다고.
해당 영화 연출자인 숀 레비 감독은 "로빈에 대해 침묵하는 게 이젠 도의적인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촬영장의 모든 사람이 윌리엄스의 변화를 눈치 챌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로빈은 인지 장애로 대사를 제대로 외울 수 없었다. 극심한 불안과 망상과 공황장애, 팔의 경련을 그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로빈은 "더는 내가 아니야", "뇌를 재부팅 하고 싶다"며 괴로워했다.
의사들은 "로빈의 뇌가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던 중 루이소체 치매가 대단히 파괴적인 질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뇌 전반에 영향을 받지 않은 영역이 거의 없었다"고 놀라워 했다.
한편 로빈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후크', '쥬만지', '박물관이 살아있다', '지상 최고의 아빠', '굿 윌 헌팅',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에 출연하며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로빈의 소원'은 그의 기일인 8월 11일에 개봉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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