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0년전 창단됐을 때, 그 절실함으로 돌아가겠다."
연일 이슈가 터지는 KBO리그, 그 중심에 있던 NC다. 후반기 첫 브리핑에 임하는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동욱 감독은 10일 롯데 자이언츠 전을 앞둔 브리핑에서 "절실했던 10년전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반기 NC는 37승35패로 5위. 후반기 들어 총력전을 펴야할 시기다. 하지만 '방역조치 위반'을 저지른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가 한꺼번에 시즌 아웃됐다. 팀 전력의 핵심이었던 4인방이다.
부상자도 넘친다. 주전 포수 양의지부터가 시즌초부터 팔꿈치 통증을 안고 경기에 뛰었다. 도쿄올림픽에서도 포수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이 감독은 "올림픽 가기 전부터 팔꿈치 피로도가 있었다. 오늘부터 정상출전시킬 생각은 없다. 몸상태를 확실하게 체크하고 나서 언제 어떻게 기용할지 고민하겠다. 좀더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유격수 노진혁도 전반기 막판부터 허리 부상으로 빠졌다. 2군 경기에 출전하며 몸상태를 점검 중이다. 정현은 7월말 상무 전에서 공에 맞아 입은 부상이 낫기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기술 훈련은 아직 들어가지도 못했다. 그 결과 내야가 1루 강진성을 제외하면 김주원(2루) 박준영(유격수) 도태훈(3루)까지 모두 신예들이다.
분위기가 연일 어수선하다. NC와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선수가 연루된 방역조치 위반 파문이 야구계를 뒤흔들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동메달조차 따지 못하고 6팀 중 4위에 그쳤고, 키움 송우현의 음주운전에 두산 선수의 도핑 적발까지 겹쳤다.
이 감독은 '후반기 시작하는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하고 침체되는 거 같다'는 말에 "제가 말씀드릴 입장은 아닌 거 같다. 전 할말이 없다"며 말끝을 흐렸다.
"10년전 다이노스가 처음 창단됐을 때 그 느낌대로,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절실했던 그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겠다. 마지막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고 팬들께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켜봐달라."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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