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시 후반기 사나이 켈리였다.
LG 트윈스의 케이시 켈리가 후반기 첫 경기부터 완벽한 피칭으로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기대치를 높였다. 켈리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대0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150㎞의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SSG 타자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2회초 연속 안타 3개로 1사 만루의 큰 위기를 맞았지만 이흥련을 유격수앞 병살타로 처리한 켈리는 이후 7회까지 4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며 철벽 피칭을 했다.
올해 KBO리그 3년째인 켈리는 지난 2년 동안 후반기에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에 35경기에 등판해 13승15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켈리는 승보다 패가 더 많았다.
하지만 후반기엔 22경기서 16승4패, 평균자책점 2.15의 훨씬 좋은 피칭을 했다.
올시즌에도 전반기에 15경기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56의 기대치에 모자란 성적을 올린 켈리는 후반기 첫 경기서 승리를 챙기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켈리도 후반기에 정규시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았다. 켈리는 "LG에서 3년째인데 올해가 가장 좋은 멤버가 아닌가"라면서 "정규리그 우승이 목표인데 전부 다 건강하게 시즌 끝까지 완주하면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새 식구 서건창과 저스틴 보어에 대한 기대도 컸다. 켈리는 "서건창이 굉장히 까다로운 타자였는데 이제 상대를 안해도 돼서 안도감이 든다. 기대가 크다"면서 "보어도 벌써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있고 적응을 마쳤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떠난 정찬헌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켈리는 "트레이드가 됐지만 비즈니스의 한 부분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찬헌이 투수 조장이었는데 지난 3년간 남자대 남자로 많이 챙겨줬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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