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LA 레이커스는 여전히 르브론 팀이지만, 올 시즌은 AD의 시즌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11일(한국시각) 이렇게 주장했다. '레이커스는 오프 시즌에서 앤서니 데이비스의 MVP급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Lakers counting on MVP-level season from Anthony Davis, who was central to everything they did this offseason)'고 보도했다. 또 '레이커스는 여전히 르브론의 팀이지만, 올 시즌은 데이비스의 시즌이다(The Lakers are still LeBron's team, but this is Davis' season)'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앤서니 데이비스가 팀 성적을 좌우할 최대 핵심 요소. 공수에서 데이비스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강조한 표현. 팀내 비중이 르브론 제임스보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올 시즌만큼은 더욱 높다는 의미도 있다.
왜 그럴까.
LA 레이커스는 2021~2022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 팀 개편을 했다. '빅2'에서 '빅3'로 확장 개편이다.
러셀 웨스트브룩을 데려왔다. 웨스트브룩, 르브론, AD의 '빅3'다.
단, 이들의 연봉 총합은 약 1억3000만 달러다. 팀 샐러리의 약 ⅔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최근 NBA 트렌드는 '빅3'가 아닌' 다이내믹 듀오'다. 많은 이유가 있지만, 핵심적으로는 빅3의 과도한 연봉으로 좋은 롤 플레이어를 데려오기 힘들다는 점. 좋은 롤 플레이어를 데리고 코어 2명이 플레이하는 게 스몰볼과 트랜지션을 강화하는 현대 농구에서 좀 더 효율적이라는 점. 두 가지가 핵심이다.
때문에 레이커스의 행보에 대해 현지에서는 다소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첫번째는 '좋은 롤 플레이어를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이고 두번째는 웨스트브룩을 데려오면서 '트랜지션과 3점슛'이라는 트렌드에 퇴화되는 팀 컬러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웨스트브룩은 리그 최악의 3점슈터다. 여기에 3&D 유형인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가 이적했고, 내실있는 선수였던 알렉스 카루소도 팀을 떠났다. 물론 웨스트브룩과의 트레이드 과정에서 카일 쿠즈마, 몬트레즐 헤럴도 떠났다. 즉, 롤 플레이어와 백업진이 약화됐다. 물론, 카멜로 앤서니, 웨인 엘링턴, 말릭 몽크, 켄드릭 넌 등을 데려오면서 선수단 구성에 총력을 기울였다. 단, 냉정하게 보면 지난 시즌에 비해 백업진 뎁스가 약해진 게 맞다.
레이커스는 여전히 우승후보다. 단, 지난 시즌에 비해 확률이 좀 더 떨어진 게 사실이다.
우승을 위해서 필요한 기본적인 2가지. '빅3'의 시너지와 수비다.
르브론 제임스는 여전히 리그 최상급 선수지만, 조금씩 활동량에서 떨어지고 있다. CBS스포츠는 '37세가 되는 르브론이 82경기 동안 앤서니 데이비스와 함께 팀 수비를 책임질 것이라는 예상은 현실화되기 힘들다'고 했다. 플레이오프 승부처에서는 몰라도, 정규리그에서 르브론의 수비 영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보도다.
반면, 데이비스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떨어진 수비력을 올릴 수 있다. 데이비스는 빅맨과 뛰는 것을 선호하지만, 빅3와 함께 뛰면 빅 라인업과 스몰 라인업을 동시에 레이커스는 가동해야 한다. 수비의 핵심은 모두 데이비스'라고 강조했다.
공격에서는 'LA 레이커스는 올랜도 버블에서 우승할 당시 3점슛 성공갯수(평균 11.0개) 성공률(34.9%) 모두 리그 평균 이하였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변하지 않았다. 그들은 빅 라인업을 통한 림 어택과 데이비스의 미드 점퍼로 상대를 공략했다'고 덧붙였다. 즉, 수비에서 핵심은 데이비스, 공격에서도 데이비스의 내외곽 공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MVP급 활약을 해야 한다는 의미.
게다가, '러셀 웨스트브룩과 2대2 공격 파트너는 데이비스가 핵심이다. 데이비스는 웨스트브룩과 같은 슬래셔 스타일의 가드와 2대2 공격을 해 본 적이 없다. 여기에서 어떤 효과를 발휘하느냐가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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