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끝판왕 오승환이 아픔을 딛고 다시 출발한다.
오승환은 1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시작되는 후반기 첫 경기 두산전에 마무리 투수로 대기한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오승환 선수는 오늘부터 마무리 상황에 바로 준비한다"며 "몸과 마음이 강한 선수라 약간의 아픔이 있지만 회복하리라 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오승환은 도쿄올림픽 마지막 경기이자 동메달 결정전이었던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5실점 하며 역전을 허용하는 아픔을 겪었다. 경기 후 귀국 길에서까지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할 만큼 정신적 타격이 있었다.
귀국 후 어느 정도 몸과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했던 상황.
하지만 팀 사정은 그리 여유가 없다. 오승환 대신 뒷문을 맡아줘야 할 베테랑 우규민 마저 허리 통증에서 막 회복해 임시 마무리를 맡기엔 실전 감각이 부족한 상황이다. 허 감독은 "우규민 선수는 편한 상황에서 한번 등판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은 64경기 총력전을 선언한 허삼영 감독.
결국 뒷문을 지켜줘야 할 선수는 오승환 뿐이다. 과연 끝판왕이 올림픽 충격을 극복하고 변함 없는 삼성의 수호신 역할을 해줄까. 삼성 후반기 명운을 가를 키 플레이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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